산불로 무산된 산청 꽃잔디 축제, 지금은 이웃을 걱정할 시간

매년 봄이면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에 흐드러지게 피는 분홍빛 꽃잔디.

 

벚꽃 시즌이 끝날 즈음이면 한적한 자연 속에서

알록달록 핑크 융단처럼 펼쳐지는 그 풍경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을 텐데요.

 

올해는 참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산청 꽃잔디 축제가 대형 산불로 인해 전면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산청산불로 4월 축제 취소

🔥 산불이 휩쓴 봄, 축제는 멈췄습니다

3월 말, 산청 시천면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근 하동까지 번지며 자연은 물론,

사람들의 삶마저도 무너뜨렸습니다.

 

산림 수천 헥타르가 불에 탔고, 집을 잃은 이재민도 2,000여 명에 달한다고 해요.

 

무엇보다 소방대원과 공무원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있었으니,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 꽃보다 사람, 지금은 축제가 아닌 회복의 시간

산청군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꽃잔디 축제는 물론,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했어요.

 

축제를 준비했던 분들의 아쉬움도 크겠지만,

지금은 이웃의 손을 잡아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봄은 자연이 피어나는 계절이지만,

올해 산청의 봄은 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연대

•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나 구호물품 참여
• SNS나 블로그를 통한 피해 상황 공유
• 산불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들 (논두렁 소각 자제, 캠핑 화기 사용 주의 등)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불 대응과 복구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우리가 가져야 할 숙제인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꽃잔디는 피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더 따뜻하게 피어나는 봄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산청 생초의 들판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그날을 함께 기다려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불편한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을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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